미디어비평2010.08.18 07:45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리고 부끄럽습니다. 이 땅에서 언론인이라는 자가 정권에 맞물려 언론자유를 스스로 해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MBC는 김재철 사장은 '사전 시사'를 요구했고, PD수첩 제작팀이 거부하자 사규를 이유로 방송 보류결정을 내렸습니다.

국토해양부가 난리를 칠 때에도 다행이 법원의 판결로 방송의 자유를 인정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부에 있었습니다.



오늘부터 PD수첩의 4대강의 비밀은 4대강 게이트입니다. 국토부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야만스러운 행동은 언론역사의 한페이지에 이렇게 장식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권력은 영원하지도 않습니다.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개헌까지 추진하려는 저들은 군사독재와 체육관 선거를 치뤘던 과거의 복사판일 뿐입니다.

오늘은 이성적인 글쓰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감성적인 격문일지라도 한국언론의 현실을 이렇게라도 기록하겠습니다.  도대체 4대강이 무엇이길래 정부부처와 MBC의 경영진이 나서서 막는 것일까요? MBC이사회가 언제부터 방송에 대해 감나라 배나라를 외쳤던가요.

한 번은 이사회에서 막았다고 하더라도 걱정이 되는 것은 앞으로의 문제입니다.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32년전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과 무엇이 다릅니까. 불과 하루 전에 이번 PD수첩을 두고 벌어지는 논란이 워터게이트와 닮았다고 포스팅했습니다.[PD수첩 방송금지 가처분신청, 위협받는 언론자유 ]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워터게이트처럼 언론자유를 옥죄고 있습니다. 정권의 이름이 아니라 이사회라는 이름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방송문화진흥회라는 이름으로 또 똑같은 일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똑똑한 국민들은 압니다. 이런 음모들이 한 곳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지난해 7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9명 가운데 6명이 친여 보수인사로 물갈이 됐습니다.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여당의 언론법 개정 강행을 위해 급조된 미디어발전국민위의 한나라당쪽 위원장이었습니다. “쪼인트도 까고…” “개망신” “좌빨” 등의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됐고, 결국 같은 해 3월 김재우 위원장으로 교체됐습니다.

방문진은 지난해 말 엄기영 사장을 임기 만료 전 사퇴시켰습니다. 사장이 보도·제작본부 이사를 추천하면 방문진이 선임해 온 수십년 관행을 깸으로써 사장직 유지를 불가능하게 했습니다. 그 후 정권의 낙점을 받은 신임 김재철 사장을 즉각 선임했습니다. 클로징 멘트 신경민 전 앵커도 낙마시켰습니다.

특히  최홍재 이사는 자유주의연대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바있고, 현재 데일리 논설위원, 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처장, 시대정신 이사로있습니다.
보수단체 출신으로 이사로 선발될 때부터 논란이 있었고, 이사가 된 뒤에도  ‘MBC 민영화론’, “PD수첩, 100분 토론 등 프로그램이 공정하지 않다”등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으로부터 “자진사퇴하라”며 비판을 받았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방송계에서 우려했던 것이 결국 현실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런 움직임은 KBS, MBC를 흔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자유’가 가당키나 하겠습니까. 지금 트위터에서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http://twitpic.com/2fn5pb 언론자유를 위한 저항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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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디어C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