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을 반대했던 민주당 소속 도지사들이 입장을 선회했다는 기사가 보도됐습니다. 통신사부터 시작한 이런 뉴스보도는 신문·방송 구분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일부 매체에서는 전혀 다른 기사의 내용이 보도됩니다. 같은 사안을 놓고 보도가 널뜁니다.

누가 맞는 보도이고, 누가 잘못된 보도일까요? 이 현상을 추적해봤습니다. 이날 기사의 널뛰기는 보도자료에서 출발했습니다. 논란의 발단은 국토해양부였습니다. 국토부는 4대강 사업에 반대를 외쳤던 3명의 도지사 가운데 2명이 찬성입장을 보였다고, 4일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
충남북도, 4대강 살리기 사업 정상추진 의사] 아래 보도자료를 직접 보시기 바랍니다.

 

이 자료를 보면, 충남북도가 4대강 사업 관련 회신에 대해  “정상 추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두 명의 도지사가 입장을 바꾼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충남북도의 회신에는 단서가 달려있습니다. 


 

충청남북도 모두 “문제가 발견되는 경우 대안을 마련하여…” 라는 부분입니다. 현재 공사를 추진중에 있기는 합니다. 이것 만으로 충청남북도가 4대강 사업에 찬성했다고는 볼 수는 없습니다. 단서 조항이 있는데 국토부는 찬성입장으로 이해해버립니다.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국토부에 재검토를 요청했다는 내용을 밝히고, 4대강 찬성 입장선회는 잘못된 보도라고 밝힘.



그런데, 충청남도의 자료를 보면 국토부의 해석과는 전혀 다릅니다. 충청남도는 4일 3건의 보도 및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4대강 건설관련 정무부지사 기자회견 열어  4대강 건설관련 충남도의 공식입장은 "재검토 요구"  국토부에 금강사업 속도조절 및 재검토 공식 요청 등 입니다.

충청남도 보도자료 중에서..

 
충청남도의 입장을 종합하면, 국토부에 4대강 사업 재검토를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국토부에서 낸 보도자료에서 나온 충청남도의 입장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느냐에 대한 응답이었지, 4대강 사업을 찬성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국토부 보도자료에 이런 내용은 없습니다. 충청남도의 보도자료 및 입장 발표에 대한 반응도 보이지 않습니다. 

또 국토부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도 국토부는 단서조항의 의미를 축소해버렸습니다. 큰 뜻의 찬성이라며 단서조항까지도 찬성 입장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른 한국말을 마음대로 해석해버립니다.  이에 <한겨레>는  국토부 ‘충남도 4대강 입장’ 입맛대로 왜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국토부나 대다수의 언론사들은 충청남도가 4대강 사업에 찬성했다고 못을 박습니다. 당사자는 아니라고 박박우기는데 찬성이라고 보도를 합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휴가중에 이런 기사를 보고, 트위터(http://twitter.com/steelroot)를 통해 언론보도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입장변화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일부 언론...과격 행동이 아닌 모든 대화, 재검토 요구를..., 찬성 또는 입장선회로 보도하내요..그러나...과격과 투항... 둘 중 하나로 부딪혀서는 안됩니다. 재검토 작업에 정부 참여와 대화를 촉구한 '충남 4대강 특위' 입장을 존중합니다.  [안희정 도지사 트위터 ]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도대체 국토부는 무슨 배짱으로 당자자가 아니라고 우기는 것을 무리하게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를 했을까요? 또 잘못이 됐다면 보도자료를 정정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국토부 홈페이지에는 해명자료도 없습니다. 잘못된 자료로 국민의 눈과 귀는 이렇게 왜곡되고 있습니다. 

이런 국토부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해야할 언론은 국토부와 같은 장단에 놀아납니다. 극히 일부 언론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언론들이 충남도가 4대강에 찬성했다고 합니다. 충남도에서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는데도 바꾸지를 않습니다.  우리가 보는 언론 진실만을 얘기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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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디어C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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