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열풍’에 기업인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업 자체 트위터에 비해서 기업인의 트위터는 아직까지는 '귀하신 몸'입니다. 그만큼 하는 인원이 많지 않습니다. 언론에서 몇몇 기업인의 트위터만 주목받습니다. 아직까지도 위터를 하고 있는 기업인들의 규모도 제대로 알기 어렵습니다.

 언론을 통해 한 번 알려지게 되면, 수다를 떠는 즐거움은 사라집니다. 기업트위터와의 관계도 애매해집니다.  기업인 트위터가 계륵 같은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기업 공식 트위터는 전담인력을 두고 운용합니다.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온갖 기법으로 무장해 커뮤니케이션을 하기에 활발하고 세련됐습니다. 그에 반해 기업인들이 직접 하는 트위터는 때론 투박합니다. 그러면서도 사람냄세가 납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좀처럼 대화할 수 없었던 그룹의 총수도 트위터에서는 동등한 조건으로 맞짱 뜹니다. 이 점이 바로 트위터가 가진 강점 중에 하나입니다. 문득 기업인들의 트위터 가치는 얼마나될까?라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소통의 매체를 가치로 따진다는 것이 무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평가들이 이어진다면  기업인들이 자극을 받아 조금더  일반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분석해 봤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낸 기업인 트위터는 10여명선이었습니다. 물론 공개되지 않는 기업인들의 트위터는 더 될 수 있습니다. 일정 부분 한계를 안고 출발한 조사입니다. 또 트위터의 가치평가 기준을 무엇으로 잡아야 할지도 애매했습니다. 트윗글 하나에도 보는 사람에 따라 가치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또 팔로워가 어떤 사람이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정 부분 한계를 안고 출발한 분석입니다. 그나마 객관성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트위터의 가치 평가를 해주는 트윗얌(http://tweetyam.com)이란 서비스 통해 똑같은 조건으로 분석해봤습니다. (*분석시점은 17일 오후 6시까지 집계한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분 류

   개 설 일

 팔로잉 수

 팔로워 수

  가       격

   트 윗 글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http://twitter.com/solarplant

2009. 03. 01.

833

60,843

96,702,128

11,785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http://twtkr.com/yjchung68

2010. 02. 09.

230

34,636

48,538,520

2,361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http://twitter.com/dudnal

2009. 12. 11.

1,486

2,294

9,963,210

9,687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
http://twitter.com/admankim

2010. 03. 22.

28

1,248

1,318,084

66

표명현 KT  사장
http://twitter.com/hmpyo

2010. 01.  22.

199

11,212

18,778,946

715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
http://twitter.com/hongsunkim

2009. 12. 29.

106

3,198

7,058,332

1,495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이사
http://twitter.com/chanjin

2008. 07. 15.

380

74,362

116,803,424

31,539

허진호 네오위즈  대표
http://twitter.com/hur  

2007. 03. 24.

477

16,021

24,306,908

5,776

 <표 1> 기업인 트위터 가치평가 비교


 기업인 트위터 가치 1등은 이찬진 대표이사

위 <표1>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트위터를 이용하는 기업인이라 하더라도 차이가 큽니다. 개설일만 놓고보면 허진호 네오위즈인터넷 대표이사가 2007년으로 가장 빠릅니다.  내용적인 측면으로 들어가면 단연 으뜸은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이사입니다. 팔로워수, 트윗글, 트위터의 가치 모두 독차지입니다. 뒤늦게 시작해서 가장 활발한 소통을 보인 셈입니다. 

이 대표이사의 트위터 가치는 1억1680만 3424원 입니다.  이어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9670만 2128원으로 2등을 차지했습니다. 닷컴기업인들의 독차지인줄로 알았던 트위터를 오히려 굴뚝 기업인이 2등을 차지했습니다.  트위터를 이용하는데 있어서는 닷컴이나 굴뚝이나 별 차이가 없는가 봅니다.

다만 이 대표이사가  1등을 한 이유에는 트위터에 대한 인식의 차이도 있겠지만, 어떤 기업이느냐의 차이도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대표이사는 페이스북도 같이 합니다. 소셜미디어를 끼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팔로윙 수 1등은 김성범 이수그룹 회장

유명인들의 다른 트위터리안을 직접 팔로윙해주는 비율이 적습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마냥 유명인들로부터 팔로윙 되기란 쉽지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은 다른 기업인과 달리 팔로윙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편입니다. 팔로윙 수가 팔로워 수의 50%를 넘습니다.  기업인 트위터 가운데 1486명을 팔로윙했습니다. 팔로윙으로는 1등입니다. 

팔로윙과 팔로워 수의 차이만 가지고 소통을 잘하느냐 또는 트위터의 접근자세가 좋다니  나쁘다니 평가는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트위터를 하면서 '내 얘기'만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말'도 들으려는 모습은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대해 열공을 해야하는 기업이 있다면 아무래도 올드미디어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 기업들일 것입니다. 뉴미디어가 나올수록 경쟁상대가 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미디어쪽 사업을 하는 기업인들은 어떨까요.  검색을 통해 찾은 미디어쪽 기업인 트위터는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이사를 포함해 5명이었습니다. 이찬진 대표이사는  포털쪽으로 분류했습니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이사, 고광헌 <한겨레> 대표이사, 박영욱 블로그 칵테일 대표이사, 이지선 미디어유 대표이사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궁금했던 부분입니다.  역시 트윗얌을 통해 분석해봤습니다. 



  분               류

 개설일

 팔로잉 수

 팔로워 수

 가격

 트윗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이사
 http://twitter.com/ohyeonho

2009. 07. 26.

543

6,345

10,559,132

732

고광헌 <한겨레> 대표이사
 http://twitter.com/hanijjang

2010. 01. 01.

520

1,232

4,234,804

1,232

박영욱 블로그칵테일 대표이사
 http://twitter.com/ppk314

2009. 04. 20.

319

1,191

3,177,583

1,349

이지선 미디어유 대표이사
 http://twitter.com/easysun

2009. 04. 20.

207

1,197

3,396,684

1,512

 <표2> 미디어쪽 기업인 트위터 가치 비교

위 <표2>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크게 두각을 나타내는 미디어 기업인은 없습니다.  미디어쪽 기업(뉴스 및 블로거 등의견 등을 주로 전달하는 기업) 가운데 트위터에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인 것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이사입니다. 2009년 7월 말부터 트위터에 가입해서 그런지 역시 팔로워 수가 다른 기업인에 비해 많습니다. 그런데 트윗글은 후발주자보다 적습니다. 오래했다고 꼭 많은 트윗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뒤늦게 트위터에 가입한 이지선 미디어유 대표이사가 트윗글이 더 많습니다. (미디어유는 블로그코리아를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가장 뒤늦게 시작한 고광헌 <한겨레> 대표이사의 약진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올해 1월 1일부터 트위터를 시작한 고 대표이사의 트위터 가치는  423만 4805원이나 됩니다.  미디어쪽 기업인 트위터 가운데 꼴찌는 면했습니다.



 '굴뚝'보다 못한  미디어 CEO의 트위터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한 기업인들의 트위터 가치를 따져보면서 재미난 사실 한 가지를 발견했습니다. 이미 위의 자료를 통해서도 드러났지만, 미디어쪽 기업인들이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처럼 굴뚝 기업인보다 트위터를 잘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미디어 자체가 대중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일종의 전파매체이자 수단입니다. 트위터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그릇만 다를 뿐입니다.

 물론 몰라서 안한다고  보기보단 너무나 잘 알아서 안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고 기존미디어들엑 공공의 적(?)일 수도 있는 소셜미디어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는 얘기도 아닙니다. 분명한 것은 소셜미디어가 올드미디어의 적이라기 보다는 확산을 시킬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신문시장에서 구독자 수가 열세라 하더라도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과 같은 뉴디바이스의 결합으로 무장하면 역전의 시나리오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만큼 트위터는 확산의 속도는 다른 매체와 비교할 수 없이 빠릅니다. 예를들어 기자들이 뉴스를 가져와서 기사를 쓰고, 데스크가 수정을 할 때, 트위터에서는 이미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 '구문'이 돼버리는 상황 입니다. 이런 상황은 인터넷이 확대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윤전기가 멈춘 시간 발생한 사건은 다음날 신문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는 있습니다. 방송도 예외는 아닙니다. 영상을 찍고 리포팅을 준비하는 시간에도 뉴디바이스로 무장한 과거의 독자 시청자들이 생산자로 나섭니다.  올드미디어의 위기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경쟁해야할 상대가 너무나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고광헌 <한겨레> 대표이사가 트위터를 하는 것 자체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개인적인 관심에서 시작된 것인지 아니면 대중의 뉴스 소비 형태가 바뀌는 것을 인식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지는 더 두고볼 일입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미디어쪽 기업인들이 소셜미디어에 대해 조금더 애정표현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굴뚝'보다 못한 '닷컴'이 되서는 커뮤니케이션을 지배할수도  확산도 없습니다. 20세기 미디어시장이 전형적인 규모의 경제였다면, 21세기 소셜미디어의  태풍속에서는 작은 매체도 게릴라전으로 충분히 해볼만한 세상이 오고있습니다. 

 기업인들의 트위터 가치 평가 액수를 보면, 팔로워가 많다고 해서 꼭 높은 것은 아닙니다. 이찬진 대표이사와 박용만 회장의 팔로워 수 차이는 1만여 정도. 그러나 트위터 가치는 2000만원 정도입니다. 트윗글이나 여러 가지를 봐도 가격 산정액을 보면 갸우뚱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는 트윗얌이 트위터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을 알면 이해됩니다. 

 * 트위터의 가치= [{ln(트윗수)*SMS가격} *  팔로워 수]+(팔로워 수*SMS가격)+ {(팔로워의 팔로워 전제수 *0.01)*SMS가격} 

 트위터 가치 올리는 일은 끊임없는 소통, 관계를 맺고 발전시켜야

 트윗얌은 트윗수, 팔로워 수, 해당 팔로워가 가진 팔로워의 수 등을 고려해서 가치를 산정합니다.  위의 트윗얌의 계산방식에서 보듯이 트윗 수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물론 전체 트윗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한 달 동안 작성된 트윗을 기준으로 합니다.

 다시말해 최근 한 달 동안 트윗을 열심히 하면 가격산정도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고 벼락치기로 몰아서 한다고 가격이 껑충 뛰지는 않습니다. 내 친구와 친구의 친구들까지 가치평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는 끊임없이 소통하고, 관계를 맺어 발전시켜야 높은 가치평가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뻔한' 얘기입니다. 그럼에도 뻔한 일도 못하는 기업인도 많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 이 포스트를 트위터로, RT도 가능~!
Posted by 미디어CSI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