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 전용 ‘미디어CSI’ 어플리케이션이 나왔습니다. 잘나가는 블로그도, 방문자가 많은 블로그도 아닙니다. 애초 방문자 수나 랭킹은 담 쌓고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해보니 생각을 나누고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가 수술하면서 몇 달 블로그를 방치했더니 저조한 데이터가 모든 것을 설명해줍니다. 처음부터 다시 브랜딩을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한지 3개월 됐을 때, 블로그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아이를 낳고, 수술을 하고, 직장을 다니는 등의 삶을 살다보니 블로그를 제대로 운영한다는 것이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제가 새 글을 자주 올리지 못하는 이유 아픈 아이를 키우기 때문입니다. 매일 새벽 4~6시에 잠을 자는 딸아이. 부모의 생활도 낮밤이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의 패턴을 바꿔보려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헛수고였습니다. 

힘들게 만들고, 또 내 생각을 누군과의 공유할 수 있다는 매력. 블로그를 해본 분이라면 이해하실 겁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블로그를 놓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시 브랜딩을 기초부터 해야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다음뷰 노출, 이웃과의 소통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해야하는데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합니다. 아이를 돌보다보면 포스팅할 짬을 내기도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이런 와중에 블로거들에게 아이폰 앱을 무료로 만들어주는 곳이 생겼습니다. 블로그를 제대로 운영해보겠다는 욕심이 있었기에 앱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림 끝에 드디어 제 블로그 전용 앱이 만들어졌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 ‘미디어CSI’로 검색했을 때, 앱의 아이콘이 노출됩니다. 처음 검색결과를 보고 기뻤습니다. 단순히 블로거 닉네임과 URL만 검색돼 나올 때와는 또다른 느낌입니다.

오늘에서야 공개가 됐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제 블로그 앱을 내려 받을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포털에서 검색했을 때 아이콘이 검색되면서 다른 블로거들과 브랜딩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또 내 블로그의 콘텐츠를 확산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채널이 생긴 것입니다. RSS나 다음뷰 구독, 즐겨찾기, 이메일구독 등 독자들에게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한 여러 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 아이폰 전용 앱까지 추가한 것입니다. 

간단한 기능만 있지만, 콘텐츠 중심의 제 블로그 성격과는 잘 맞습니다.


저보다 먼저 앱이 만들어져 공개된 아이엠피터님과 껍데기님. 현재 아이폰에서 전용 앱이 공개된 뒤, 700여회 넘는 조회 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물론 두 분은 파워블로거이기에 저와는 차이가 큽니다. 그럼에도 웬만한 블로그 방문 숫자만큼의 조회 수를 보고 입이 떡 벌어집니다. 블로그의 성격이 명확하고, 또 운영기간이 긴 분이라면 스마트폰 블로그 전용 앱은 블로거로 자신을 브랜딩 하는데 분명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으로 글보내기 기능이 있어 손쉽게 확산이 가능합니다.


11월말까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680만 명입니다. 이 가운데 아이폰은 160만대, 삼성전자의 제품이 300만대 정도 보급됐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사용자들의 인터넷 이용환경이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바일 전문 분석어베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의 인터넷 이용율이 전체 이용율의 60%에 육박합니다. 아무래도 아이폰 사용자들이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보다 IT업계 사람이 많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고, 맛집과 길 찾기 등의 모습이 TV속에서만 보던 ‘가상현실’이 아닌 ‘진짜 삶’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블로그 운영에도 접목시키고 싶었고, 블로그 전용 앱은 그런 변화의 한 가지입니다. 블로그라는 소셜미디어를 인터넷에 갇힌 양식장이 아니라 더 확장된 개념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어쩌면 블로그 전용 앱이 블로그의 양날개가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마치 과거 올드미디어들이 인터넷을 배설창구로 치부했다가 뒤통수맞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안드로이드 계열이 더 많기에 안드로이드 앱까지 없는 것이 아쉽기는 합니다. 이후 안드로이드, 그리고 윈도우폰의 앱까지 있다면, 스마트폰이 당장 메타블로그 만큼의 확산채널은 아니더라도 개인 블로거의 브랜딩에는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제 블로그 전용 앱은 블로앱이란 곳에서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블로그를 스마트폰 앱으로 만들고 싶으신 분은 블로앱을 노크해보시기 바랍니다.

MediaCSI
는 미디어를 CSI처럼 분석해서 보자는 의미로 붙인 필명입니다. 신문사와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 근무했던 경력을 살려 미디어비평과 군의문사 등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쓰고 있습니다. 제게 연락하실 일이 있으시면 newscsi@hanmail.net으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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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디어CSI